곽진언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붙들 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쳇바퀴 돌 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 가네
거짓인줄 알면서도
겉으론 감추며
한숨 섞인 말 한 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 듯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 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가리
엇갈림 속의 긴 잠에서 깨면
주위엔 아무도 없고
묻진 않아도
나는 알고 있는 곳
그 곳에 가려고 하네
근심 쌓인 순간들을
힘겹게 보내며
지워버린 그 기억들을
생각해내곤 또 잊어버리고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가리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가리
이제는 점점더
내가 꿈꿔왔던 일들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쳇바퀴 돌듯 그저 방황만 하고 있다.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겉으론 괜찮은척 하지만
무심한듯한 한숨 속에
애써 감춰온 진심을
몰래 한마디 쏟아낸다.
이제는 늦은 것을 알면서
뭐 그리 아쉬워하고
발버둥치려 하는 것일까
남들을 의식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렇게 사는 게 낫지 않을까
남들 상관없이
그저 내 마음에 동한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남들에 맞춰 살아도
결국 정신을 차려보면
그들은 아무도 주변에 없다.
나는 알고 있다.
나의 힘들었던 순간
나만 기억하는 남과 비교하며
실망하고 부끄러웠던 기억
그 숨기고 싶고
지우고 싶은
그때로 나는 가고 있다.
그게 뭐 어때서...
이제와 뒤 늦게 나는 무엇을 더 하고자 하는가
그것은 정말 나에게 유익이 될까?
남과 비교하지 않고
그저 마음가는 그대로
무엇으로 채워 넣는 것이 아닌
내 마음에 동한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아직 그리지 않은 부분은 내 것으로 채워야지.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으로 그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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