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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호 - 빗방울
길을 잃은 아이 외로움에 지친 듯
하루 끝에 길어진 그림자
말없이 바라본 나의 눈에 비춰진 건
텅 빈 내 모습일까
마음에 쏟아지는 빗방울들이
어느새 스며 들어 아파와
젖어드는 소맷자락 끝에 남아있던
어제의 나의 꿈처럼
빛 하나 들지 않는
내가 지나 온 길 위에
누군가 불러주던 목소리
앞만 보고 걷다 놓쳐버린 건 아닐까
항상 두려워했어
마음에 쏟아지는 빗방울들이
어느새 스며 들어 아파와
젖어드는 소매자락 끝에 남아있던
어제의 나의 꿈처럼
아무도 이 빗속을 걷지 않아도
난 그저 하염없이 흘러가
어제의 나처럼 아득하고 초라해도
난 돌아보지 않아
이 비가 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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