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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건의 지평선: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선곡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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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 사건의 지평선

 

생각이 많은 건 말이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나에겐 우리가 지금 1순위야
안전한 유리병을 핑계로
바람을 가둬 둔 것 같지만

기억나? 그날의 우리가
잡았던 그 손엔 말이야
설레임보다 커다란 믿음이 담겨서
난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울음이 날 것도 같았어
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

문을 열면 들리던 목소리
너로 인해 변해있던 따뜻한 공기
여전히 자신 없지만 안녕히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노력은 우리에게 정답이 아니라서
마지막 선물은 산뜻한 안녕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이 노래는 윤하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런 와중에 나온 노래라고 했다.

 

사람은 생각을 하다보면 더 큰 세계

우주를 향한 갈망이 생기는 것도 같다.

 

아주 오래전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던 철학자들

그리고 물론 우주를 꿈꿔서만은 아니지만

쏘아올리는 무수한 로켓들.

 

오늘 한국은 누로호 2차 발사를 성공했다.

신기한 것은 그 발사 생중계 영상의 댓글에

자신들의 소원과 누구야 사랑해 같은

댓글이 계속 올라왔다.

 

우주를 갈망하고 더 큰 세계를 궁금해하지만

발사체가 날아가는 하늘을 보며 하는 것은

자신 주변의 안녕과 사랑 고백이었다.

 

사람은 참 신기한 것 같다.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의 동경과

자기 주변과 함께하는 행복을 꿈꾸는 일을

한순간 동시에 할 수 있고,

그것이 진심이라는 것에 놀랍다.

 

생각이 많아지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

나에겐 지금도 우리가 가장 중요해.

겉으로 보기에 괜찮아보이지만
우리는 겨우 찰나를 붙잡고 있을 뿐이야.

기억해?
처음 너의 손을 잡던 날

설렘,
동시에 너를 잃을까하는 두려움도 컸지

그래도 왠지 모를 믿음가는 우리의 관계가 좋아서
웃음도 울음도 났지.


언제나 옆에서 들리던 목소리
너와 있어 따뜻했던 나날들

네가 없는 나는 괜찮을 수 있을까?
여전히 자신은 없어.

하지만 노력이 답이 아니란걸 너무 잘 아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건 웃으며 해어지는 일이겠지.

안녕히, 안녕


저기 사라지고 남은 별의 자리의
희미해져가는 빛처럼

한동안 계속 생각이야 나겠지만
반짝이게 사랑했던 지난 날도 옅어져가겠지.
그래도 또 문득 생각은 날거야.

그래도
지금 우리의 헤어짐은
끝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시작점이 될거야.

우리가 만나 온 시간이 길었다고
우리 스스로를 속이지는 말자.

그리울 것 같다.
고마웠어.

그래도 우리는 이제 헤어져야 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없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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