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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댈 맞으리
향그러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 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논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 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영화 밀수를 보았다.
보면서 아주 인상 깊은 노래 하나가 뇌리에 박혔다.
영화에서는 몰랐는데
3분 30초 동안은 가사가 나오지 않는다.
가사를 찾아보고 왜이리 짧지 했는데
앞에 연주가 길게 있다.
김창완님은 그전에 다른 가수들의 리메이크 노래를 들으며
아 이노래도 부르셨구나 했는데..
이번 밀수 배경이 70년대인데..
그때 부터 가수를 하셨다고 생각하니
와 50년이네.. 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음악은
그 때 당시를 생각나게 하는 게
음악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밀수를 보면서 머리 희끗하신
잘 걷지 못하시는 분들도
50이 넘어보이는 자녀 손을 붙잡고
영화관에 오신 분들이 많았다.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영화였지만
어쩌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는 영화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시대의 음악을 즐긴다는 건
먼 미래에 내가 추억할 과거가 많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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